4001,신정아
4001
한줄평 : 픽션?팩션?
5월의 첫 책 입니다.
2007년!! 2007년은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입학한 해였답니다. 저에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한 해였어요.
벌써 4년전 이야기네요T.T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하루하루가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했던 저에게는
2007년이 돌아가고픈 한 때 이지만
누군가는 2007년을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기도 할텐데요.
바로 신정아씨 이야기랍니다.
2007년은 대한민국에 유난히 크고 작은 사건들이 많았어요.
신정아 학력위조 사건 이외에도
제가 기억하는 굵직굵직한 사건만
한화 김승연 회장 보복 폭행사건, 조승희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사건, 태안 기름유출사건 등등이 있답니다.
사실 저는 신정아 학력위조 사건이 처음 터졌을때는
별로 관심이 없었어요.
그냥 동국대교수가 학력위조를 했나보구나라고 넘어갔었는데
점점 이야기가 재미있어지는 거에요.
누드사진이 발견되기도 하고
정부고위관계자들과 스캔들이 터지기도 하였죠.
그러다가 청와대청책실장과 부적절한 관계가 들통나서
이야기는 학력위조에서
제2막인 불륜에 초점이 맞추어지게 된답니다.
이때부터 였을꺼에요. 제가 이 사건에 관심을 가지게 된것도 ㅋㅋ
왜 사람들은 연예인이나 유명인의 가십을 좋아하잖아요.
숨겨진 이야기, 비밀스런 이야기....
그래서 연예인 X 파일이 지금까지도 흥하고 있는걸꺼에요.
이 책이 발간된다는 소식을 들었을때도
그래서 꼭 읽어보고 싶었어요.
신정아이야기가 아니라
신정아-변양균(전 청와대 정책실장) 이야기ㅋㅋ를 듣고 싶어서 ㅋ
역시나 그 부분만 재미있었구여.
그 부분이 짧아서 되게 아쉬웠던 기억이 나네요.
책을 읽는 내내 마치 복수극을 보는 거 같이 흥미진진 했는데요.
정치인이며 사회 저명인사들, 기자, 검사, 변호사들
심지어 전 대통령까지 실명 거론하면서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은 한없이 칭찬을 하고요.
마음에 안드는 사람은 욕하고 까고 ..
신정아는 그런사람들에게 당한
세상에서 가장 슬픈 비련의 여주인공이 되죠.
또 다른 부분은 신정아씨 어렸을때 이야기,
가족이야기 같은 개인적인 이야기가 있어요.
그리고 신정아씨 본인에게는 가장 중요할 학력위조
사건의 전말의 모든 이야기가 담겨있답니다.
정말 모든 이야기 일까요?
논문대필은 했지만 학력위조는 하지 않았다고
마지막까지 주장하고 있지만 정말 진실은 본인만이 알겠지요.
사실 전 진실에는 관심이 없어요.
이 책 이야기를 다 믿지도 않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사실이라는 가정하에서는
신정아씨 정말 불쌍하고 안타까운 여자인 거 같아요.
물론 학력위조 사건에서만 그렇구여. 불륜은 절대 용서가 안되죠.
본인은 사랑이었다 주장하지만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인 격이죠.
이부분에서는 정말 뻔뻔한 여자다 라고 생각하였답니다.
원래 작가분이 아니라서 그런지 글솜씨가 좋은거 같지는 않아요.
대필의혹이 있었는데 도데체 어딜봐서 대필이라는 건지..
대필작가가 작가가 아니었나ㅋㅋㅋㅋ
좀 횡설수설하고 정리가 안된 부분도 있는 거 같고
싸이 다이어리에 써서 포도알이나
받아야되는 이야기도 있는거 같고 ㅋㅋㅋㅋ 뭐 에세이니깐요ㅋㅋ
아무튼 픽션인지 팩션인지 구분이 잘 안가지만 오랜만에 흥미진진한 에세이 한권 읽었습니다.
웃음꽃 한가득 책창고 블로그의 모든 글들은 글쓴이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생각의 다름을 이해해주세요^^